해외 파견 근무 중 사고를 겪었을 때, 파견직 근로자가 사고를 당하면 어떤 회사에 산재보상을 물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본사에 소속되어 해외 법인이나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특히 이런 고민을 하시는데요. 이 복잡한 산재 처리 문제, 오늘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릴게요. 산재보험, 어디에 초점을 맞출까요? 우리나라 산재보험은 기본적으로 ‘국내 사업주’가 고용한 근로자에게 적용됩니다. 그래서 파견직 근로자가 사고를 당하면, 일차적으로 근로자가 어느 회사의 정식 소속인지, 그리고 실제 누가 지휘하고 관리하는지에 따라 책임 소재가 달라집니다. 해외파견 근로자, 산재보험 특례 적용받을 수 있나요? 해외에서 일하는 파견 근로자도 특정 조건이 갖춰지면 국내 산재보험의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조건은 사업주가 근로자를 해외로 보내면서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보험 임의가입 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는 경우예요. 이렇게 되면 해당 근로자는 국내 사업장에서 일하는 것처럼 간주되어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특례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랍니다. 반드시 사업주가 직접 신청해야만 하며, 만약 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면 안타깝게도 산재 급여를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국내 본사 소속과 해외 법인 소속, 산재보험 적용이 왜 다를까요? 해외 파견 근무자의 산재보험 적용 여부는 ‘누가 근로자를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감독하는지’에 달려있어요. 만약 국내 본사의 지시를 받고 본사에서 직접 급여를 받는다면, 설령 근무지가 해외라 하더라도 국내 산재보험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법원에서도 이러한 경우 근로자를 본사 소속으로 보고 산재보험 적용 대상으로 판단한 사례가 많습니다. 반대로, 해외 현지 법인에 직접 소속되어 그곳에서 급여를 받고 지시를 받는다면 국내 산재보험 적용은 어렵습니다. 대법원 판례에서도 해외 법인 소속으로 파견된 직원은 국내 산재보험법의 보호를 받기 어렵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결국 서류상의 소속뿐 아니라 실제 근무 형태가 아주 중요하죠. 법원 판례로 보는 해외파견 산재보험 적용, 어떤 기준이 있었을까요? 실제 법원 판결들을 보면 좀 더 명확해집니다. 서울행정법원의 한 사례를 보면, 국내 본사의 전무에게 직접 보고하고 지휘를 받으며 본사에서 급여를 받던 해외파견 직원이 해외에서 사고로 사망했을 때 산재보험 적용을 인정했습니다. 이는 본사의 실질적인 지휘·감독을 중요한 판단 근거로 본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별도의 해외 법인에 소속되어 본사의 지시를 받지 않았던 경우의 사망 사건은 산재보험 적용을 받지 못한다는 판결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해외에서 근무했다는 이유만으로 산재법 적용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본사의 통제 여부와 근로계약 내용을 정말 꼼꼼히 따져본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러니 파견직 근로자가 사고를 당하면 이런 세부적인 상황들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아래 표를 통해 국내 본사 소속 파견과 해외 법인 소속 파견의 산재보험 적용 차이를 한눈에 비교해 보세요. 구분 국내 본사 소속 파견 해외 법인 소속 파견 지휘·감독 주체 국내 본사 해외 현지 법인 급여 지급처 국내 본사 해외 현지 법인 산재보험 적용 가능성 높음 (임의가입 시) 어려움 핵심 요건 본사의 실질적 지휘·감독 및 임의가입 신청 현지 고용 계약 및 독립적 지휘 산재 발생 시, 책임은 어느 회사에 있을까요? 파견직 근로자가 사고를 당하면, 원칙적으로 근로자와 고용 계약을 맺은 회사가 산재보험에 대한 책임을 집니다. 해외파견 근로자의 경우, 국내 본사에 소속되어 있고 사업주가 산재보험 임의가입 신청까지 해두었다면 본사가 산재보험 처리의 주체가 됩니다. 하지만 해외 법인 소속으로 일했다면, 국내 산재보험 적용이 어려워 보상을 받기 힘들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미리 대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산재 대비와 소송 시 꼭 알아두세요! 해외파견 근로자들은 산재보험 적용이 불확실할 수 있으므로, 사업주가 파견 전에 미리 보험 가입 신청을 해놓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사고가 발생했는데 사업주가 임의가입 신청을 하지 않았다면, 유족이나 근로자가 산재 보상을 받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파견자의 산재 관련 소송은 근로계약서, 급여 지급 내역, 실제 지휘·감독 관계 등 사실관계를 정말 세밀하게 들여다봅니다. 혹시라도 소송을 고려하신다면 법률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하여 본인의 상황이 산재보험법상 보호받을 수 있는 대상인지 꼼꼼히 검토해야 불필요한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 해외 파견근무 중 파견직 근로자가 사고를 당하면 ‘어느 회사가 산재보험을 책임져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참으로 복잡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국내 본사 소속인지, 해외 법인 소속인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본사의 실질적 지휘와 임의가입 신청 여부가 관건이죠. 해외에서 일한다고 해서 무조건 산재보험 적용이 되는 것은 아니니, 파견 전에 사업주와 모든 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상치 못한 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니, 산재보상에 대한 준비는 미리 해두시는 것이 마음 편할 거예요. 혹시라도 궁금한 점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해외 파견 중 사고 나면 무조건 산재 처리되나요? 아니요, 사업주의 임의가입 신청이 꼭 필요해요. 국내 본사 소속이면 해외에서 다쳐도 산재보험이 되나요? 네, 본사 지휘 받고 급여 받으면 가능해요. 산재보험 임의가입은 누가 신청해야 하나요? 파견하는 사업주가 근로복지공단에 신청합니다.